[단독] 아샘자산운용, 베트남 SJC증권 인수…현지 법인 설립 2년 만에 '성과'

지분율 15%→80% 경영권 확보
베트남 메자닌 투자 확대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샘자산운용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했다.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 소형 증권사인 SJC증권의 지분 65%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기존 15%에서 80%로 확대됐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샘자산운용은 지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자본 확충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김환균 아샘자산운용 대표가 동남아 사업의 거점으로 점찍은 시장이다. 지난 2018년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주로 베트남에 머물며 현지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사 인수로 영업망을 확보함에 따라 메자닌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 설립한 아샘자산운용은 장생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난 2007년부터 지금의 사명을 쓰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다. 김환균 대표는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한 이후 채권 운용·영업 경험을 쌓았다. 현재 운용자산은 헤지펀드 2466억원, 투자일임 782억원, 자문 183억원이다. 자본금은 30억원이다.

 

SJC증권은 현지에서 리테일 영업 중인 소형 증권사다. 지난해 21억 동(약 1억600만원)의 손실을 기록, 2년 연속 적자였다. 애초 자본금을 530억동(약 27억원)에서 8000억동(약 405억원)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이 무산되자 지분을 매각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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