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초대수장 유력 김종현 사장, 中 고객사 챙기기

배터리 분사 발표 전날 난징 투자 박람회 개회식서 화상 축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중국 난징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배터리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의 유력 초대 수장으로 뽑히는 가운데 중국 시장 챙기기에 나서며 김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2020 중국 난징 황금 가을 경제·무역 박람회(China Nanjing Golden Autumn Economic and Trade Fair)' 개회식에서 화상 축사를 했다. 그는 2009년부터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맡아오며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만드는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번 박람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고 경제·무역 교류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중국 강소성 난징시 소재 난징 국제 엑스포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김 사장 외에 한리밍(韩立明) 난징 시장, 후이젠리(惠建林) 난징 부총재 등 현지 정부 관계자, 최영삼 주상하이총영사 등 외국 영사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난징은 중국 일대일로에 포함되는 장강 경제 벨트와 동부 연해안 경제 벨트의 교차지점에 위치한다.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LG화학은 2015년 1월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짓고 난징에 깃발을 꽂았다. 연간 순수전기차(EV) 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3GWh 규모를 생산했다.
 

1공장 건설 이후 투자를 지속했다. 2018년 10월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9만8000㎡ 부지에 난징 2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연 5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다. 1공장도 증설도 추진했다.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 증설에 올해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LG화학은 난징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며 중국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지리차와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 올해 안으로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연간 생산량 10GWh의 공장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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