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스코틀랜드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1000억' 투자

스코틀랜드 단일 자산 투자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
韓금융사, 전자상거래 성장세에 잇단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물류센터에 금융기관의 돈이 몰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에서 북서쪽으로 23㎞ 떨어진 던펌린에 있는 9만3000㎡ 크기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668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액은 스코틀랜드에서 이뤄진 단일 자산 투자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물류센터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자상거래 이용이 급증하면서 물류센터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내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대한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자산 가격은 2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에 대한 2000억원 규모 선매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 지분 50% 인수했다. 현재 이 자산을 활용한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공동으로 지난 6월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약 700억원에 사들였다.

 

한편, 글로벌 물류 시장 규모는 2016년 8조2000억 달러(약 9700조원)에서 2026년 16조4000억 달러(약 1경9000조원)로 2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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