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베트남 흥행몰이…CGV·롯데시네마, '포스트 코로나 마중물'

베트남 영화산업 발전 위해 협력 도모
'반도' 흥행 후 한국 영화사 기대 커져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화 '반도'가 베트남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영화사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베트남 영화산업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영화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 베트남과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지난 21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베트남 영화산업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 베트남 영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영화 배급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찾고, 영화 관람객의 영화 시청 독려와 그에 걸맞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찾는 게 세미나 개최 목적이다. 세미나에는 영화 관계자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와 감독, 배우 등도 참석했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영화산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 업계의 수익이 급감했고 많은 극장에서는 직원을 줄이거나 일부 극장은 폐쇄 위기에 처했다. 

 

타꽝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이 순간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베트남 영화가 극장을 강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베트남 영화 상영 및 인센티브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도안 타익 꽝 롯데시네마 베트남법인 대표는 "영화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가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 관객들은 망설이지 않고 관람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베트남 영화산업에 기회가 될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는 없으며, 현재 극장과 관객들은 좋은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은 좀비액션 영화 '반도'가 베트남에서 흥행몰이 성공한 점을 고려해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후속으로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베트남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아시아 박스오피스를 싹쓸이했다. 베트남에서만 누적매출 860억 동(약 43억원)을 기록하며, 영화 '기생충'을 제치고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영화 흥행으로 관객수도 회복했다. CJ CGV는 영화 반도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개봉하면서 코로나19로 줄어든 관객수가 작년 대비 50%까지 회복됐다.

 

한편, CGV는 현재 베트남에 78개 극장, 457개 스크린을 운영하며 현지 1위 극장 사업자가 됐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후 33개 극장과 150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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