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폴란드서 인력 채용…분리막 공장가동 임박

신규 일자리 약 350개 창출
내년 1분기부터 첫 번째 생산라인 가동…하반기 완전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서 채용을 시작하며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 가동 채비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폴란드에서 LiBS 공장에서 일할 생산직 채용에 착수했다. 추가 채용을 통해 총 350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인력은 폴란드 생산설비의 가동 준비에 투입된다. SKIET는 작년 3월 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공장을 짓고 있다. 신설 공장은 폴란드 남부 실롱스크주 동브로바구르니차에 위치하며 연간 생산량은 3억4000만㎡에 달한다. SKIET는 내년 1분기 첫 번째 생산라인에서 양산을 추진하고 10월 이후 완전 가동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3월 30일 참고 SK이노, 폴란드 분리막 공장 내년 1분기 첫 가동>

 

폴란드 공장이 가동되면 SKIET의 LiBS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iBS는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미세 필름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다. 전기차뿐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용 배터리에도 쓰인다.

 

SKIET는 LiBS 시장 1위를 내걸고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북 증평 공장의 12호·13호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간 생산량을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늘렸다. 중국 창저우에 연간 생산량 6억7000만㎡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까지 완공되면 연간 LiBS 생산량은 12억1000만㎡로 확대된다.

 

증설을 위한 실탄 마련에도 나섰다. SKIET는 분사 이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사회에서 정식 IPO 이전에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제3자 배정 유증(Pre-IPO) 실시하기로 했다.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발행 이후 기준)하는 보통주 627만4160주를 발행해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편, SKIET는 전체 LiBS 시장에서 3위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LiBS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해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일본 도레이(9%)를 제쳤다. 1위는 중국 상해은첩, 2위는 일본 아사히카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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