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개발한 소형 SUV '쏘넷'이 인도네시아에 출격한다. 쏘넷의 인도네시아 출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쏘넷' 글로벌 볼륨모델로 자리매김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기아차 쏘넷의 인도네시아 가격 정보가 공개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출시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기아차는 쏘넷의 인도네시아 출시가격을 1억7400만루피아(약 1370만원)부터 책정했다.
쏘넷은 기아차가 인도 자동차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 '베뉴'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엔진에는 1.2L 4기통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1.0L T-GDi 터보 차저 엔진까지 2종류의 가솔린 엔진과 1.5L CRDi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는 5단 수동, 6단 수동, 7단 DCT, 6단 자동, 스마트스트림 6단 iMT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기아차는 동급 소형 SUV에서는 보기 힘든 첨단 기술들을 다수 장착했다. 57가지 기능을 갖춘 UVO 기술과 함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 스크린, 보스 7 스피커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18일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매일 1000여건의 계약이 이루어지며 이미 3만 건에 근접한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쏘넷을 인도에서 연간 7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인도에서 쏘넷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계약한 후 최대 6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출시도 인도에서의 대기물량을 어느정도 정리한 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쏘넷은 현재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할 계획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될 물량도 인도에서 생산된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