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코웨이가 인도네시아 영업과 서비스를 재편해 올해 월 4000대 판매 달성에 집중한다. 이어 5년내 100만 명 이상 고객 유치를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말 기준으로 월 4000대 판매 달성을 위해 영업과 서비스 조직 재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특히 코웨이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보데타벡 모든 지역에 서비스가 가능해져 반둥과 메단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 인도네시아의 모든 주요 도시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향후 5년 내 100만 고객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코웨이가 인도네시아 진출 1년만에 드러낸 포부다.
코웨이는 이와 함께 '넘버원 워터 앤 에어 스페셜리스트'로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로 되겠다는 각오다.
코웨이 인도네시아(PT. Coway International Indonesia)는 말레이시아 진출 후 13년 만에 신규 설립된 해외법인이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코웨이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2년 전부터 시장 조사를 진행하며 국가 소득수준과 시장 규모, 방판 비즈니스 환경 등 여러 요인들을 세밀히 분석해왔다.
사실 코웨이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쉽지 않았다. 코웨이가 진출한 국가들 중 인도네시아의 수질이 가장 낮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 이에 코웨이는 1년간 수질 분석과 제품 테스트를 통해 코웨이 RO 필터와 정수기 구조가 인도네시아 현지 사용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위해 IPB 대학교(보고르농업대학교)의 수질분석센터와 협업해 코웨이 정수 수질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 맞춤형 전략도 강화했다. 코웨이 렌탈 서비스의 기본이자 핵심인 코디 방문 서비스와 고객이 부담 없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요금제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렌탈 방식을 약간 변형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에 코디 방문 서비스(살균, 세척 및 관리 등)를 접목, 약정 기간 동안 고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설치, 관리, 필터 교체, AS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디 방문 서비스 전문성도 높였다. 젊고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채용, 직원들을 교육시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웨이 성장과 함께하게 했다.
조코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코웨이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도왔다. 조코위 정부의 해외 투자자를 위한 친화 정책, 소비자들의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코웨이 현지 진출이 수월해졌다.
김자중 코웨이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수질과 공기질이 극도로 낮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정수기가 100% 음용 가능한 물을 공급하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코웨이는 인도네시아의 깨끗한 물과 공기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