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두산타워 매입펀드에 LP로 참여

지난달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 매각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두산그룹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두산타워 매입펀드에 투자자(LP)로 참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달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두산타워 매입펀드에 LP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1일 비상 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업 유동성 확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매각을 신청하면 절차에 따라 심사한 후 캠코 단독 또는 민간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프로그램이다.

 

두산은 지난달 서울 중구 두산타워를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건물에 설정된 담보 등을 제외하고 현금 약 20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고 이 가운데 자산 매각을 통해 1조원을 연내 상환하기로 했다.

 

'동대문 두타'로 알려진 두산타워는 지하 7층, 지상 34층에 연면적 12만2586m² 규모다. 두산그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 6개월 동안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마무리되면 구조조정 조기 졸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