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서 공격적 금리 인하…'외국계 1위' 굳히기

주택·자동차 대출 업계 최저 수준
금리 경쟁력 통해 고객 기반 확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정책을 통해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금리로 고객 기반을 확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대출 금리를 현지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주택담보대출 첫 1년 고정금리 선택 시 금리를 연 6.5%로 기존보다 1%포인트 낮췄다. 다른 경쟁사들이 갖은 조건에서 7%대 금리를 적용하는 것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2년 고정금리는 8.3%에서 7.4%로, 3년 고정금리는 9.4%에서 8.0%로 각각 내렸다. 또 4년 고정금리(8.7%) 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자동차대출도 1년 고정금리를 7.8%에서 7.5%로 인하했다. 2년 고정금리는 8.6%에서 8.0%로, 3년 고정금리는 9.5%에서 8.6%로 각각 낮췄다. 또 20억동(약 1억원) 이상 고급차를 구매하거나 15억동(약 7500만원) 이상 대출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를 처음 선보였다. 금리는 고정금리 기간 선택에 따라 6.8~7.9%다.

 

이번 금리 인하는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확보해 소매금융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베트남은행이 보유한 지점은 37개로,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사모펀드운용사(PEF) 메콩캐피탈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도 빠른 성장세다. 신한베트남은행 총자산은 2015년 12월 말 2조2023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2576억원으로 4년새 2.4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565억원에서 1243억원으로 2.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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