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아홀딩스 투자법인 아이언그레이, '워킹데드' 게임개발사 美서비오스 투자

시리즈 C 주도…우리기술투자 등 참여
코로나19 계기, 게임 수혜 산업 부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아홀딩스 등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가상현실(VR) 게임 제작사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게임이 수혜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 투자 자회사 아이언그레이는 167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 서비오스의 시리즈C 투자를 주도했다. 아이언그레이는 세아그룹 산하 세아에셋인베스트가 부동산임대업과 투자사업을 하던 계열사 세아알앤아이를 흡수합병해 설립된 회사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가 아이언그레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비오스는 미국 유명 VR 게임 제작사다. 지난 2016년 '로 데이터(Raw Data)'를 성공한 이후 '스프린트 벡터(Sprint Vector)', '크리드(Creed)', '워킹데드(The Walking Dead)' 등 다양한 VR게임을 출시했다. 서비오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마이크 메드라노 마케팅 부사장과 TQ 제퍼슨 최고제품책임자(CPO), 테이트 모세션 아트 디렉터를 영입했다.

 

이번 서비오스 투자에는 아이언그레이 이외에도 우리기술투자, KNET벤처펀드, 서울투자파트너스, 삼성넥스트 등 국내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샤스타 벤처스, 럭스캐피탈 등 실리콘밸리 투자자도 참가했다.

 

세스 거슨 서비오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매체 벤처베스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부터 VR 게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해오다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가속도가 붙었다"며 "사람들은 사회적 활동 가운데 하나로 이전보다 더 많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VR 게임 업계의 진정한 성공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최근 VR 헤드셋 판매량이 늘면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VR 게임 시장에는 큰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해외 게임산업 매체인 게임스인더스트리(GamesIndustry)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첫주(2020년 12주차), 50개국의 디지털 게임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52.9% 급증했다. 게임기 본체 판매량은 155%나 치솟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하면서 게임 이용 시간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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