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자회사' 파주에너지, 강동 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SK E&S 51%, 태국 EGCO 49% 지분 확보
19.8㎿ 용량…전력 판매·REC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와 태국 발전 회사 EGCO의 합작사 파주에너지서비스가 강동 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전력 판매로 수익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지난 1일부터 19.8㎿ 규모 강동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작년 8월 착공한 후 약 14개월만이다.

 

연료전지는 연료인 수소를 대기 중의 산소와 전기 화학반응을 통해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오염 물질 배출과 진동, 소음이 적고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발전 소요 면적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SK E&S는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에 참여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2011년 설립된 자회사로 SK E&S가 100% 지분을 보유했었다. 작년 1월 지분 49%를 EGCO에 팔며 SK E&S는 51%의 지분만 갖게 됐다. EGCO는 태국과 라오스, 필리핀, 호주 등에 26개 발전소를 보유한 태국 최초의 민간발전 기업이다.

 

SK E&S와 EGCO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SK E&S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EGCO는 국내 전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텝파랏 테피탁(Thepparat Theppitak) EGCO 사장은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할 계획이다"라며 "오는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E&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2030년까지 10GW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 강릉과 경북 포항, 충남 천안 등에 35.8㎿급 태양광 설비를 운영 중이다. 2016년 12월 전남 신안에 신안그린에너지 1단지(42㎿)를 시작으로 풍력발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2단지(20.7㎿) 개발까지 마친 상태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6GW)과 강동 연료전지(39.6㎿)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추세로 연료전지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과 일본 후지경제 등은 2030년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이 4조9275억엔(약 54조2000억원) 규모로 2017년 대비 28배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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