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나이지리아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을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현지 경찰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경찰 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이는 코이카가 지난해 나이지리아 연방경찰청과 체결한 경찰 인재 연수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코이카는 3년간 나이지리아 과학수사 요원 45명을 한국에 초청해 과학수사, 납치 대응 등 핵심 역량을 전수한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7위 인구 대국으로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으나 높은 실업률과 빈곤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잠자는 거인'으로 불린다. 세계은행은 나이지리아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을 만성적인 치안 불안을 꼽았다.
2015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테러를 비롯해 납치와 강도사건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치안 불안으로 주 수입원인 석유와 농산물 수출도 타격을 입자 무하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국가위기관리청을 설립하고 각료들에게 치안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