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국방부, 군기지 5G 테스트에 6억 달러 투입…삼성·GBL시스템즈 참여

5곳 19개 프로젝트 지원
화웨이 배제 속 삼성전자 입지 확대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GBL 시스템즈(GBL Systems Corporation)와 5세대 이동통신(5G) 테스트에 협력한다. 미국 국방부가 지원하는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며 북미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수주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5G 테스트에 6억 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타주 소재 힐 공군기지 △워싱턴주 소재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조지아주 소재 알바니 해병대 군수기지 △캘리포니아주 소재 샌디에고 해군기지 △네바다주 소재 넬리스 공군기지 등 5곳에서 진행되는 19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국방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에는 GBL 시스템즈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5G 테스트도 포함됐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해 중대역 스펙트럼에서 대기시간을 줄이고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회사와 국방부가 주도하는 5G 연구에 참여하면서 미국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5G 상용화에 돌입하며 관련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군사용 주파수인 3.5GHz 대역을 민간 기업이 5G망에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주파수 경매를 진행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북미의 5G 투자액이 2019~2025년 360조원으로 아시아(440조원) 다음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와 연이어 장비 공급 계약을 따내며 현지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작년 7월 미국 스프린트에 5G 장비를 공급했고 올 2월 미국 5위 통신 사업자인 US 셀룰러(US Cellular)에 5G·4G 장비를 팔았다. AT&T에도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세계 1위 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으로부터 7조8983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계약을 따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도 삼성전자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에 보안 문제를 제기하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인도 등은 5G 장비 업체 선정에서 화웨이를 제외했다. 영국도 내년부터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지 않기로 했고 프랑스도 이통사에게 화웨이 배제를 권고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 세계 5G 기지국 시장에서 13.2%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1위 화웨이(35.7%)와는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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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선박왕' 권혁, 5년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발주…현대중공업 '2000억원'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이 고문으로 있는 홍콩 해운사에서 현대중공업에 5년 만에 일감을 줬다. 유조선 선대 변경 전략에 따라 과거 수주 인연이 있는 현대중공업에 신조선 건조를 맡긴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홍콩 시도쉬핑(Cido Shipping)으로부터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바선(VLCC) 2척의 건조일감을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1억7700만 달러(약 2007억원)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조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해 오는 2022년 2척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시도쉬핑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건조일감을 선박 중개인이 아닌 직접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도쉬핑은 지난 2017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유조선을 주문한 바 있다. 2015년 현대미포조선 4척과 현대삼호중공업 2척에 발주한 7500CEU급 자동차운반선 6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유조선을 발주한 것. 당시 자동차운반선 시장 침체로 인한 선종 변경에 시도한 시도쉬핑이 현대미포와 현대삼호에 유조선 발주를 단행했다. 시도쉬핑이 현대미포에 발주한 PC선은 8척이고, 현대삼호중공업에는 VLCC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미 VLCC 인도를 완료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유조선 6척을 인도하고, 다음달 7번째 선박을 전달한다. 마지막 선박은 오는 2021년 납기다. 시도쉬핑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한 건 선대 확충 차원이다. 시도쉬핑은 VLCC 4척을 갖고있으며, 추가 확장을 계획 중이다. 시도쉬핑은 한국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이 1990년에 홍콩에 세운 선사다. 2000년대 들어 신축 주문을 늘려 대규모 선단 증설에 나서 최대 200척 이상 선박을 보유했지만, 세계적 금융 위기로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 다수의 신조 발주 계약을 해지했다. 또 30대의 PC선을 다이아몬드 에스 쉬핑에 매각하기도 했다. 현재 75척의 선박을 소유 중이며, 이중 36척은 자동차 운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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