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가 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동남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해외 소주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태국 한국식 바 부치의 통로 소이 10에서 진로이즈백 등을 재료로 한 '소주 101&칵테일 클래식'에서 태국인에게 특별한 맛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진로 수입업체 주류업체인 토비박가 주최한 것으로 참가자들에게 소주를 알리고, 소주로 만든 칵테일도 선보인 것. 토비박은 이미 '참이슬' 등 진로 제품을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태국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특히 토비박 최고경영자(CEO)가 참가해 소주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태국 유명 바텐더인 아타폰 드 실바를 초청, 한국 소주로 만든 클래식 칵테일을 선보였다. 또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든 소맥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와 더불어 태국 내 소주 열풍과 함께 진로 소주의 점유율 상승이 예고된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소주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소주세계화 선포 이후, 동남아시아 편의점 및 대형마트 등 가정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 '참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소주 제품들을 동남아시아 현지 대표 가정 유통 채널 대부분에 입점해 판매 중이며, 세븐일레븐 '딸기에이슬' 입점 등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가별 시장 맞춤형 전략과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주류의 위상을 키워가겠다"며 "베트남, 필리핀 법인을 거점 지역 삼아 동남아시아 현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