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2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매각 작업이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CJ푸드빌이 글로벌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매각 따로, 사업 따로' 인 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뉴저지주에 각각 새로운 뚜레쥬르 매장을 오픈하는 등 미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말 오픈 예정인 콜로라도 매장은 사우스 세풀베다 블러버드와 웨스트 92번가에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다. 뚜레쥬르는 이를 거점 매장으로 삼아 내년 콜로라도주에서 신규 출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뉴저지의 경우 리틀페이 쇼핑몰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뉴욕와 포트리에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가맹점주의 세번째 매장이다.
뚜레쥬르 측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으로 힘든 한 해였지만,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며 "지역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미국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15개주에 걸쳐 60개 이상 매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1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CJ는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무리하기 위해 계약서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J측은 뚜레쥬르 매각 금액으로 3800억원을 제시한 상태이며, 칼라일 측에선 2500억원 규모를 제시해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CJ그룹은 현재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에서 뚜레쥬르를 비롯해 CJ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 자회사 CJ로킨 로지스틱스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