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생건, 美 자회사 사명 '더 에이본 컴퍼니'로 변경

135년 전통 살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직접판매+리테일' 시너지 전략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생활건강 미국 자회사 사명을 '뉴 에이본'에서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로 변경했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영국과 남미 등 에이본 다른 지역 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생건 자회사 뉴 에이본의 사명을 더 에이본 컴퍼니로 바꿨다. 이번 사명 변경은 5일(현지시간) 즉시 효력을 발휘하며 LG생건의 에이본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더 에이본 컴퍼니는 기존 북미 비즈니스 기업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135년의 에이본 전통과 브랜드 가치를 이어간다. 

 

더 에이본 이창엽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전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고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다"며 "빌리프, 미션 럭셔리, 피지오겔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본 사명 변경을 통해 LG생건은 미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생건은 뉴에이본의 북미 인프라를 교두보로 삼아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식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1억2500만 달러(약 145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뉴 에이본은 13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에이본의 북미 직접판매 회사로 지난 2018년 기준 매출이 7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미국 LA 코리아타운에 플래그십 스토어 '스튜디오 1886'을 오픈해 '직판+리테일' 시너지 전략을 강화했다. 에이본 제품과 LG생건 제품을 함께 전시·판매함으로써 소비형 회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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