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괴물배터리' 갤럭시 M62 美 인증…화웨이 빈틈 공략

7000mAh 배터리·25W 고속충전 지원
중저가 라인업 강화…A02S도 美 출시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M시리즈 최고사양 모델인 'M62'의 출시가 임박했다. 중저가 모델에 플래그십 수준의 사양을 지원,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사로잡아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갤럭시 M62'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FCC인증은 미국에 모바일 기기를 팔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로, 모바일 기기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뜻한다. 

M62은 25W 고속충전 지원과 7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특징이다. AP는 갤럭시노트10과 동일한 엑시노스 9825가 적용되며 6GB 램을 채택했다. 256GB 메모리도 갖췄다. 

 

이 밖에 구체적인 스펙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델명에 비춰봤을 때 M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사양의 부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M12와 M51에도 7000mAh 배터리를 적용한 바 있다. M51은 25W 고속충전도 지원했지만 기본 저장용량은 128GB가 최대였다. 

 

삼성전자는 A시리즈, M시리즈의 제품군을 다양화해 중저가 라인업에 힘을 싣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한편 미국의 제재로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얼어 붙은 가운데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까지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고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유럽에서 출시 예정인 '갤럭시 A02S'의 미국 출시도 앞두고 있다. A02S는 200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도 6.5인치 디스플레이에 5000mAh 배터리, 트리플 카메라, 3GB 램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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