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재개하려던 일본 삿포로 노선 운항을 연기한다. 정기편 노선 재개가 아닌 임시편 형식으로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운항 계획을 미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예정된 '인천~신치토세' 노선 운항 재개를 미룬다. 해당 일정으로 항공 티켓을 이미 판매한 상태라 일정 연기에 따라 구매자들은 전액 환불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5일(금)과 15일(월) 이틀간 각 1회 왕복 운항을 계획했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10분 출발해 신치토세공항에 오전 11시 40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신치토세에서 오후 1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4시 도착한다. 에어버스 A321 NEO가 투입된다. <본보 2021년 1월 6일 참고 아시아나항공, 다음달 日 삿포로 운항 재개>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재개 일정을 한 달 뒤로 미룬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26일 운항 재개해 3월 8일과 18일, 3일간 1회씩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삿포로 운항을 미룬건 일본내 확산중인 유럽발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변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현재 일본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8일 시즈오카(靜岡)현에서 20~60대 남녀 3명이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영국에서 귀국한 도쿄 거주자 2명이 감염됐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첫 사례다.
한편, 일본 전역에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8일 기준 49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33만6177명이다. 일본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포했으며, 오사카(大阪)부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