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NG선 6척 수주 놓고 中과 경쟁

페트로나스. LNG 캐나다 프로젝트 투입 위해 신조선 발주 검토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함께 건조사 후보 물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하기 위해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발주처에서 LNG 운반선 건조사로 이들 조선소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는 LNG운반선 최대 6척 발주를 검토 중인 가운데 건조사 후보로 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동중화조선소를 압축했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쉘 주도로 진행하는 4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위해 신조선 건조에 나선다. 확정물량 3척에 옵션 3척까지 총 6척 발주를 염두하고 있다. 선박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4년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있는 연간 1400만t 규모의 LNG 캐나다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신조선 발주에도 적극 임하고 있는 이유다.

 

다만 발주 확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페트로나스는 지난해 9월부터 건조사 선정을 위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카타르 LNG 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해 건조 슬롯을 예약 받아 슬롯이 여유있지 않아 페트로나스의 발주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앞서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지난해 6월 국내 조선3사와 LNG운반선 건조의향서(LOI)를 맺으며, 2027년까지 건조슬롯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의 카타르 슬롯 확보 계약은 100척 규모로 23조6000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20~30척씩 발주 물량이 나눠서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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