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두지 말고 써라"…포인트 똑똑하게 쓰는 법

-"시기에 따라 가치 변화…무기한 적립 보다 소액으로 적극 활용해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와 항공사 마일리지를 깨워 소액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부분 장기간 포인트를 적립해 사용하는데 일정 시간 지나면 가치가 변해 소액으로 적극 활용하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다.

2일 신용카드 정보업체 '크레딧카드 닷컴'(CreditCards.com)은 신용카드 포인트 및 마일리지를 제대로 이용하면 '꿈의 여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 닷컴은 고객이 쌓은 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가 시간을 지나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니 묵혀두기보다 빠른 시간 내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크레딧카드 닷컴은 카드사와 항공사 간 포인트 전환 프로그램도 변경될 수 있어 장시간 미사용 포인트를 가진 소비자 역시 이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체이스카드가 대한항공과의 포인트 전환 프로그램 제휴를 중단하면서 카드 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려던 사용자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항공사 마일리지도 체크 대상이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가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출시하면서 카드 결제액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있다. 카드 이용으로 적립한 항공 마일리지는 해당 항공사에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항공사 마일리지 유효기간(10년)까지는 보장된다.

다만 항공사가 수시로 마일리지 공제 제도를 변경해, 마일리지 이용 가치가 달라져 사용을 서두르는 게 좋다.

항공사 측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때마다 마일리지 공제 제도를 변경한다고 주장하지만, 소비자의 경우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으면 기존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

일례로 델타항공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여행 거리를 기반으로 고객의 마일리지를 적립하던 기존 방식에서 항공권 가격을 기준으로 마일리지 적립 방식을 전환했다. 당시 마일 공제표도 변경해 일부 노선의 보너스 요금도 크게 변동됐다.

아메리칸항공 마일리지 제도는 마일리지 적립·사용 시 유효기간을 연장해주고, 일정 기간 안 쓸 경우 자동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평수기와 성수기 시즌별 마일리지 공제에 차이를 보인다. 국내선이 평수기 1만 마일 공제된다면 성수기엔 1만5000 마일이 공제된다. 일본, 중국/ 동북아 노선의 경우 평수기엔 3만 마일이 공제되는 반면 성수기엔 4만5000마일이 공제된다. 북미 대양주, 유럽, 중동 노선 역시 평수와 성수기 간에 3만5000마일 차이를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 1월 말부터 유료좌석 서비스 공제 마일리지를 변경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노선의 경우 기존 2000마일 공제에서 3000마일로 확대 공제한다, 한국-동남아, 서남아 노선은 4000마일에서 5000마일이 공제된다. 선호좌석과 일반석 전용 편의 및 비즈니스존 추가 운임에서도 1000마일에서 5000마일 추가 공제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보너스 항공권의 여정 변경은 구간, 일정에 따라 변경이 제한된다"면서 "마일리지 공제 시 항공사를 통해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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