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만큼 주식가치 높은 베트남 부자 1위는 누구?

삼성에 이재용 있다면, 베트남엔 빈그룹 팜 녓 브엉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의 창업자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브엉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무려 265조 동(약 14조원)으로 집계됐다. 브엉 회장의 빈그룹은 부동산(빈홈), 쇼핑몰(빈컴), 리조트(빈펄), 자동차(빈패스트)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쳐 베트남의 삼성그룹으로 불린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진 주식 가치는 약 15조원이다. 브엉 회장이 이 회장보다 1조원 정도 주식 가치가 적다. 다만 지난해 베트남 1인당 GDP가 4700달러로, 한국 3만4600달러에 비해 약 1/7 수준인 걸 감안하면 브엉 회장은 베트남에서 천문학적인 주식 부자로 볼 수 있다.

 

이밖에 브엉 회장의 아내 팜 투 흐엉(Pham Thu Huong) 역시 20조1000억 동(약 1조원)으로 주식 부호 7위에 올랐다. 여기에 팜 투 흐엉의 여동생 팜 투이 항(Pham Thuy Hang)도 13조4000억 동(약 7000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 모두 빈그룹 이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브엉 회장 뒤를 잇는 2위는 철강 기업 호아팟 그룹(Hoa Phat Group)의 쩐 딘 롱(Tran Dinh Long) 의장이다. 롱 의장의 주식 자산은 55조4000억 동(약 3조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1위 브엉 회장과의 격차는 210조 동(약 11조원)에 달한다. 

 

롱 의장의 아내 부 티 히엔(Vu Thi Hien) 역시 14조 8000억 동(약 7830억원)을 보유하며 8위에 올랐다.

 

또 다른 주목할 인물은 비엣젯항공의 응우옌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회장이다. 최근 2주 사이 자산이 21% 불어나 33조 4000억 동(약 1조7670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전자제품 유통업체 모바일 월드(Mobile World)의 응우옌 득 따이(Nguyen Duc Tai) 회장, 부동산 개발 회사 팟 닷(Phat Dat)의 응우옌 반 닷(Nguyen Van Dat) 회장, IT 기업 FPT의 쯔엉 자 빙(Truong Gia Binh) 회장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이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트남 증권거래소 상위 20대 부호들의 주식 자산 총액은 622조400억 동(약 3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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