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7400억원' 컨테이너선 6척 수주 임박

대만 완하이라인, 1만3000TEU급 컨선 발주 논의
오는 4월 본계약 체결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만 정기선사로부터 최대 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대만 완화이라인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주가는 6억6000만 달러(약 7400억원) 규모다. 척당 1억1000만 달러(약 1236억원) 수준인 셈이다. 현재 협상 진행 중으로 양측은 오는 4월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신조선은 재래식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건조되며, 납기 시기는 2023년이다. 

 

완하이 라인이 현대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하는 이유는 선대를 넓히기 위해서다. 시장 커버러지를 넓히고 적시에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테이너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완하인 라인은 올해 11억 달러(약 1조2300억원)을 들여 신규 컨테이너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완하이라인은 지난 1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일본십야드(NSY)에 3013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2022년 10월 말부터 2023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일본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선들이 모두 건조되면 선대 규모가 40만TEU를 넘어서면서 이스라엘 선사 '짐'을 제치고, 운항선 규모 세계 10위 안에 들게 된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완하이라인의 선대는 124척 33만2998TEU로, 세계 11위다.

 

신조선으로만 선대를 넓히는 건 아니다. 중고선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싱가포르선사 PIL에서 1만2000TEU급 대형선 2척을 인수하는 등 지난 3개월 동안 2억6950만 달러(약 3029억원)을 들여 11척의 중고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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