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포스코 '블랙록' 지분 15% 인수 승인

블랙록, 탄자니아 흑연광산 보유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 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가 호주 정부로부터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에 대한 지분 투자를 승인받았다. 포스코가 적극 추진 중인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The 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FIRB)는 4일(현지시간) 포스코의 블랙록마이닝 지분 15% 인수를 승인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블랙록마이닝과 이 회사 지분 15%를 750만 달러(약 84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탄자니아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등을 포함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면 지분 투자가 공식적으로 완료된다.

 

블랙록마이닝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마헨지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필수 원료다. 포스코는 지분 인수로 마헨지 광산에서 생산되는 음극재용 미분에 대한 영구적인 구매 권한을 확보했다. 블랙록마이닝 이사 1인 지명권도 얻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지의 흑연광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흑연 이외에도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 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 소재까지 생산하는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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