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동맹체 스카이팀, 백신운송 전용프로그램 출시…대한항공 화물사업 탄력

브이 엑셀런스(V EXCELLENCE) 프로그램 시행 
스카이팀 카고 12개 회원사, 코로나 백신 안전 수송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소속된 글로벌 항공화물 얼라이언스 스카이팀 카고가 코로나19 백신 운송 전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늘어나자 백신을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한 체계를 갖춘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는 코로나19 백신 배송 전용 프로그램인 '브이 엑셀런스(V EXCELLENCE)'를 시작했다.

 

스카이팀 카고에 가입된 12개 회원사는 세계적으로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수년간의 의약품 운송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백신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전용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스카이팀 카고는 12개 회원 항공사가 159개국 목적지에 화물선 63대를 포함해 3337대 이상의 항공기와 협력하는 글로벌 고유 화물연대다. 회원사로 대한항공을 비롯 아에로플로트 카고, 아르헨티나항공 카고, 아에오멕시코항공카고, 에어프랑스-KLM카고, 사우디카고 등이 있다. 

 

V EXCELLENCE 프로그램은 회원 고유한 제품군인 맞춤 백신과 모든 제약 배송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초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한 백신을 안전하게 이송하는데 필요한 복잡한 절차가 포함된다. 

 

오마르 하리리 사우디 카고의 스카이팀 카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V Excellence는 대륙 간 수백만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수년간의 이송 경험과 결합된 방대한 네트워크가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은 코로나 팬데믹에 필수적이며,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스카이팀 카고 회원들은 이송 기술과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제약업계의 주요 화물 운송업체 전문가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덕분에 전 세계 인구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항공을 포함한 스카이팀 카고 회원사들은 전새계에 백신이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백신을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송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수송을 위해 유니세프와도 협력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신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스카이팀 카고 회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공유해 백신 보급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여행을 대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트래블 패스(Travel Pass)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 

 

트래블 패스는 항공여행을 하는 승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다. IATA는 트래블 패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정보까지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통합 방역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로 △기내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탑승객 발열체크 △기내식 위생강화 △탑승 시 백 투 프론트(Back to Front) 방식을 통한 승객 간 접촉 최소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 조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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