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멕시코 생산라인 확대…인력 100명 채용

혼다 등 신규 고객사 확보 사전 작업
오는 2026년까지 약 1500억원 투자

 

[더구루=윤진웅 기자] 만도가 멕시코 자동차 부품공장의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혼다와 마쓰다 등 신규 고객사 자동차 부품 주문을 확보한데 따른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만도는 대규모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멕시코 공장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1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코아우일라 주정부와 지역 투자청의 지원으로 숙련된 직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만도 멕시코 공장은 멕시코 북동부 코아우일라주 아르떼아가시에 11만㎡(약 3만4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마스터 부스터 △서스펜션 시스템의 스트러트 △쇼크업소버 등을 생산, 기아를 비롯해 현지 완성차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만도는 오는 2026년까지 총 1억3000만 달러(약 1527억원)를 투입, 조향장치와 제동·현가 장치 등 자동차 부품 생산 품목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만도는 기아 멕시코, GM 멕시코, 포드 미국, 폭스바겐 등 기존 고객사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혼다와 마쓰다 등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등 거대 자동차시장과 인접한데다 근로자 임금 수준이 미국의 20% 정도에 불과하다"며 "북미와 남미,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44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관세를 최소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만도가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도는 이날 폭스바겐그룹으로 부터 5000만개에 달하는 서스펜션 제품을 수주했다. 이는 만도가 지금까지 수주한 단일 품목 중 최대 규모다. 만도는 유럽 현지 공장에서 서스펜션을 생산,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