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가 유기농 체인마트 수장을 교체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미국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등 현지 공략에 본격 나섰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굿푸드 홀딩스는 유기농 체인마트 뉴 시즌스 마켓과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랜시 리볼드(Nancy Lebold)를 선임했다. 그는 미국 유통체인 크로거(The Kroger)의 푸드 포 레스(Food 4 Less) 마트 서부 해안식료품점에서 상품 판매 부사장을 역임했다. 앞서 윈코푸드(WinCo Foods)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유통 베테랑이다.
리볼드 CEO는 "좋은 음식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다시 연결해 뉴 시즌스 마켓과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에 사람 중심의 리더십 접근 방식을 도입하기를 기대한다"며 "고위 경영진들과 긴밀히 협력해 직원, 고객 등 모두에서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 시즌스 마켓의 수장 교체는 지난달 부터 예고됐다. 굿푸드홀딩스가 전임 CEO 포레스트 호프마스터를 대신할 후임을 물색해왔다. <본보 2021년 3월 22일 참고 이마트 美 자회사 '뉴 시즌스 마켓' CEO 교체 예고>
뉴 시즌스 마켓은 이번 경영진 교체로 신규 점포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굿푸드 홀딩스에 이어 이번 뉴 시즌스 마켓까지 잇따른 CEO 교체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현지 사업 확대 전략과 무관치 않다.
앞서 이마트가 지난해 10월 닐 스턴을 굿푸드홀딩스 CEO로 선임한 바 있다. 굿푸드홀딩스는 올해 유기농 체인마트 2곳을 미국 위싱턴주 밴쿠버과 오리건주 레이크 오스위고애 신규 출점한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단독] 이마트, 美 사업 본격 드라이브…'뉴 시즌스 마켓' 2곳 출점>
한편,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유기농 마트 뉴 시즌스 마켓은 미국 오리곤, 워싱턴 내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굿푸드홀딩스에 인수된 후에도 현지 경영진이 경영을 이어가며 운영을 해왔다. 유기농, 천연 식료품점인 뉴리프 마켓은 5개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