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프롬, LNG선 15척 필요"…현대·삼성중공업 러시아발 '수주 선물' 기대

'가즈프롬 추진' 발틱 LNG 프로젝트, 최대 15척 LNG선 필요
조선 빅3, 상반기 LNG선 94% 수주 싹쓸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천연가스 국영기업 가즈프롬(Gazprom)이 추진하는 발틱해 연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위해 신규 LNG 운반선 최대 15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NG운반선에서 강자 면모를 보여온 조선 빅3의 신조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가즈프롬은 발틱 LNG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면서 최대 15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거의 20년 가까이 중단, 추진을 반복해온 이 프로젝트는 이번 LNG운반선 발주 시동에 재추진이 확실시 된다. 글로벌 에너지시업 쉘이 프로젝트에 합류했으나 지난 2019년 미국의 신규 제재에 대한 우려로 러시아의 발틱 LNG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신조 발주는 내년에 착수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즈프롬은 발틱 LNG 프로젝트 가동을 오는 2026년을 사업 개시일로 고려하고 있다. 

 

발틱 LNG 프로젝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150km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생산능력 연산 1000만t의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가즈프롬이 발틱 LNG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15척의 LNG운반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조선소의 신조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국내 조선소가 해당 선종에서 강자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LNG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선박으로 LNG 저장·보관 등을 위한 기술력이 필요해 한국 대형 조선소나 중국 일부 조선소가 주로 수주한다. 올 상반기 발주된 LNG 운반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네 배 이상 늘었는데 이 중 한국 조선소가 건조 일감 94%를 확보했다.  

 

특히 국내 조선소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기준치보다 더 줄인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고 있다.

 

LNG 운반선은 친환경 선박 답게 선가도 오름세다. 현재 선주사와 협의 중인 가격은 척당 2억1000만달러선까지 올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억8500만 달러 안팎이던 신조선가가 이달 1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있어 긍정적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가즈프롬이 발주하는 아이스클래스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설비는 발트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에 투입된다. 계약금액은 2억9500만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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