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인셉티오 테크놀로지(Inceptio Technology)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점찍은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인셉티오가 최근 마감한 2억7000만 달러(약 3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징동로지스틱스와 메이퇀, PAG 등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더폰익스프레스, IDG캐피탈, CMB인터네셔널, 에잇로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한 인셉티오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서비스형 운송(TaaS·Togistics as a Service) 기업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부터 온보드 컴퓨팅 플랫폼 스택까지 모두 개발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완료한 1억2000만 달러(약 138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서 CATL이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인셉티오는 현재 중국 둥펑상용차와 베트남 시노트럭 등과 함께 레벨3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이다. 이 트럭에는 인셉티오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난달 초 자율주행 트럭 모델 2종을 공개했고,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중국 전역에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씩 성장해 오는 2025년 16억 달러(약 1조83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