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즈, 인도 진출…내년 사업 규모 2배로 늘린다

인도법인 설립하고 고객몰이 나서
DSP·ACR 등 광고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
인도 CTV 시장 성장 가능성 등 높게 점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광고 자회사 '삼성애즈(Samsung Ads)'가 인도에 진출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현지 디지털 및 커넥티드 TV(CTV) 시장을 기반으로 광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애즈는 최근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내년까지 사업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삼성애즈는 현재 인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TV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와 '스마트 허브'를 통해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광고 자동화 플랫폼(Demand Side Platform·DSP)도 파트너사와 함께 테스트 중이며 오는 11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독점 기술을 보유한 자동 콘텐츠 인식(ACR) 서비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프라브비르 사메이 삼성애즈 인도법인 시니어 디렉터는 "인도는 DSP 우선 전략을 시작하는 첫 번째 시장으로 광고 서비스와 삼성 TV 플랫폼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새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인력 채용으로 팀을 확장하고 내년 사업 규모를 2배로 늘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메이 시니어 디렉터는 인도의 CTV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광고 서비스가 연결된 TV 및 콘텐츠 경험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만큼 삼성애즈의 사업 기회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인도 2억1000만 대의 TV 중 2000만 대가 연결된 TV로 여전히 작은 규모이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30% 성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와 광고주가 CTV를 OTT 생태계의 프리미엄 옵션으로 여기면서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콘텐츠 및 광고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인도에서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2017~2021년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에서 TV 플러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채널 수는 서비스 초기 27개에서 현재 40개로 늘었다. 연내 60개 이상 채널로 대폭 늘린다는 목표다. 강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인도 CTV 판매 확대도 함께 노린다. <본보 2021년 4월 2일 참고 삼성 TV 플러스 인도 출시…유럽도 확대>

 

한편 삼성애즈는 지난 2015년 미국에 설립된 삼성전자의 광고사업 부문이다. 브랜드, 마케터, 대행사 등에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캐나다, 영국, 호주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인도 진출을 통해 총 6개국까지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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