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美 샌프란시스코 PG&E 본사 인수…'3조 규모' 재개발 추진

하인즈와 공동으로 9500억 인수
2조 추가 투자…오피스·주거시설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조원 규모로 향후 재건축을 위한 추가 투입 비용을 더하면 총 투자액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하인즈와 함께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PG&E 본사를 8억 달러(약 9500억원)에 인수했다. 양사는 17억 달러(약 2조1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2개 동으로 이뤄진 건물을 각각 오피스와 주거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와 하인즈는 지난해 말 최대 50억 달러(약 5조9200억원) 규모로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바 있다. 하인즈는 1957년 설립된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업체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836억 달러(약 98조9800억원)에 이른다.

 

알폰소 뭉크 하인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민연금과 더 많은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4년까지 현재 35%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투자액은 304조원에 이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국민연금기금 평균 투자 수익률은 국내 3.69%, 해외 10.06%로 해외가 약 2.7배 높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호주 멜버른 소재 오피스 빌딩 '멜버른 쿼터 타워(Melbourne Quarter Tower)'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12억 호주달러(약 1조300억원)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7월 2일자 참고 : [단독] 국민연금, 1조짜리 호주 멜버른 오피스 빌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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