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호주서 2시간 만에 '완판'…온라인 판매 성공 '가늠자'

초기물량 240대 전체 계약, 홈페이지 일시중단되기도
해외 온라인 판매 성과 나오지만 국내 도입 지지부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호주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온라인 판매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호주판매법인(HMCA)는 지난 12일 아이오닉5 온라인 주문 접수를 시작한지 두 시간 만에 초기물량 240대를 모두 계약했다.

 

당초 온라인 판매 초기물량으로 400대를 제공할 예정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고려해 우선 240대를 먼저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160대에 대해선 추후 판매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9월 23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호주 온라인 직판 나서…초도물량 400대>

 

아이오닉5에 대한 호주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날 온라인 주문 접수 중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호주 시장에서 아이오닉5 등 현대차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아이오닉5의 호주 판매를 온라인 직판으로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수요 급증에 따라 제한된 초기 공급량을 공정하게 배분하겠다는 것. 

 

아이오닉5의 현지 판매 가격은 7만1900달러(한화 약 6163만원)으로 책정됐다. 후륜 모델 선택 시 4000달러(약 342만원)가 추가된다.


현대차는 호주 외 다른 국가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아프리카 최초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디지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0월 4일 참고 현대차, 아프리카 최초 온라인 판매…국내와 '대조'>

 

국내에도 온라인 판매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현대차 판매노조가 영업점 판매 감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도치 않은 역차별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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