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고래밥 라인업 강화…세자녀 정책 노림수

자매품 '차오카이신' 초코·딸기맛 신제품 출시
중국 다자녀 정책에 점유율 상승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고래밥 시리즈 라인업을 강화,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세자녀 등 중국 출산 정책 변화를 흥행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은 고래밥(하오다오위·好多鱼) 자매품으로 '치아오카이신(巧开心)'을 출시한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어린이는 물론 여성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치아오카이신은 문어와 해파리, 불가사리, 고래 등 바다생물 모양의 바삭한 비스킷 안에 진한 초콜릿과 딸기맛이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치아오카이신을 한입에 먹고 나면 아삭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이와 비슷한 고래밥 초코범벅이 출시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외형 디자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이미지를 결합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특히 휴대용 컵은 먹기 편하고 신제품 인지도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고래밥 시리즈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84년 출시한 고래밥은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대표적 펀(fun) 콘셉트 과자다. 어린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과자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오리온이 이들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중국의 다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어린이 간식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경제 발전에 따른 미혼, 저출산 등으로 인구 감소가 이어지자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한 지 불과 5년 만에 세 자녀를 허용하면서 산아 제한 정책을 완화했다. 지난해 중국 출생인구는 1200만명으로 전년 1465만명에서 급감했다.

 

중국은 세자녀 정책에 따라 어린이 간식시장도 수직 성장하고 있다. 중국비필수식품유통협회(CNFCA)가 발행한 '어린이 간식 시장 조사 백서'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어린이 간식 시장은 연평균 10~15% 성장률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이 소비자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에 직면해 점점 더 많은 주요 브랜드가 진출하고 있다.

 

오리온 중국법인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당시 많은 소비자들이 시식 후 바삭바삭한 비스킷과 속재료 조합이 아주 좋고, 특히 초콜릿 맛이 순하고 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신제품은 사천, 충칭, 랴오닝 등 기타 지역에 먼저 출시된 가운데 시장 반응이 좋아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1994년 초코파이를 필두로 중국 진출 뒤 1997년 현지 생산에 들어가면서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오리온은 중국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11%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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