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원웹,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확대

BT그룹·레오나르도 DRS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영국 통신기업과 이탈리아 방산업체와 함께 손잡고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를 확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브릿티시텔레콤(BT)과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DRS와 함께 LEO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BT와의 계약은 지난 7월에 서명된 업무협약(MOU)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BT는 고객의 통신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LEO 위성 기술을 기존 지상파 기능과 통합하려 한다.

 

현재 통합 테스트 중으로, 완료되면 BT는 내년 초부터 고객 대상으로 첫 번째 라이브 평가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웹과 BT 간 제휴로 인터넷망이 취약한 지역에서도 사용자가 필요시 휴대용 5G를 이용해 위성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영국 시장을 위한 특정 기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연결 솔루션을 포괄하게 된다. 

 

필립 얀센 BT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초 실시간 시험 제공을 목표로 영국 연구소에서 원웹 기술을 시험해 볼 것"이라며 "안전하고 규모에 맞게 제공되는 위성 솔루션은 영국과 전 세계적으로 연결성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를 더욱 다양화하는 계획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원웹은 또 미국 국방부에 LEO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DRS와도 제휴를 맺었다.

 

원웹의 글로벌 연결 플랫폼은 고대역폭과 저지연 연결을 제공해 레오나르도의 정보와 기술 솔루션 시스템, 제품, 기술을 확장 시켜준다. 군사 혹은 정부 방산시장을 지원한다. 

 

원웹과 레오나르도의 파트너십은 미국 전역과 해외에서 다재다능하고 민첩하며 능력 있는 미국 정부 임무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해군과 해양 시스템 △지상 전투 임무 지휘 △네트워크 컴퓨팅 △글로벌 위성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항전 시스템 △지능·보안 솔루션에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비드 필드 레오나르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원웹의 LEO 기능을 레오나르도 DRS ICT 에코시스템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레오나르도 DRS ICT 생태계의 공간 부문에서 탄력성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원웹은 일반·해양 기업과 정부에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는 2022년 6월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국 정부와 이동통신사 바르티,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이사진으로 합류한 이후 위성 발사에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올해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위성 발사를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 위성 시장을 공략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