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더이상 연임 NO"…하나금융지주 차기 리더십 누구?

내년 3월 임기 만료…함영주·지성규·박성호 등 하마평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퇴임을 공식화하면서 '포스트 김정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연임 의지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올해 3월 4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규에 따르면 회장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다. 김 회장은 올해 만 69세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함영주 부회장을 비롯해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함영주 부회장은 2015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3년 6개월간 하나은행장을 역임하며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이끌었다. 김 회장의 뒤를 이을 1순위 후보로 꼽히지만 채용비리,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와 관련해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지성규 부회장은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총괄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9년 3월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다만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발목을 잡히면서 연임에 실패하며 임기가 2년에 그친 것이 옥의 티다.

 

박성호 행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과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고, 행장 선임 직전에는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그룹 회장 비서실장 격인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바가 있어 김정태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분류된다. 다만 1964년생으로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가 약점으로 꼽힌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