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세계 3위 서버기업 '인스퍼' 협업…고집적·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지원
삼성, 차세대 SSD·OS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서버 회사 인스퍼(Inspur)와 고집적·고성능 스토리지 개발에 협업한다.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기업들의 수요를 잡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스퍼와 네트워크 기반의 고집적·고성능 스토리지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EDSFF(Enterprise & Data Center SSD Form Factor) 폼팩터를 적용한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운영체제(OS)를 제공했다. 인스퍼는 삼성의 제품을 토대로 시스템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았다.

 

양사가 개발한 신규 스토리지는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지녔다. 기존에는 하나의 서버에 스토리지 하나만 사용했다면 새 솔루션은 고객사들이 스토리지를 분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데이터를 여러 구역에 쪼개 저장할 수 있는 셈이다. 전력 소비량, 발열 처리 성능을 개선했으며 입·출력(I/O) 대기시간도 줄어든다고 인스퍼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인스퍼와의 파트너십으로 높은 성능과 집적도를 갖춘 스토리지 솔루션 수요에 대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양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데이터양이 연평균 61%씩 뛰어 2025년 175ZB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데이터 관리가 기업들의 비용 절감의 핵심 요소가 됐으며 고집적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삼성전자는 자체 SSD 기술력과 인스퍼의 서버 사업 역량을 결합해 고집적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스퍼는 1960년대 중국 산둥에서 컴퓨터 주변 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로 시작해 서버 분야의 강자로 도약했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인스퍼는 작년 4분기 세계 서버 시장에서 미국 IBM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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