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토요타 베트남 가격 할인 '맞짱'…치열한 1위 경쟁

연말 막판 스퍼트에 역량 집중
내달 최고 할인 행사 진행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 3년 연속 1위 vs 토요타 1위 탈환'. 이는 베트남 시장에서 양사간 경쟁을 가늠할 수 있는 경영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양사는 대대적인 연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이달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 △쏘나타 △투싼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엑센트 △i30 △그랜드 i10 △쏠라티 △코나 △팰리세이드 등 현지 판매 중인 전 차종을 대상으로 등록비 최대 100% 할인과 특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저 3억6000만동(약 1886만원)에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말 판매고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3년 연속 베트남 1위 수성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토요타 역시 현지 볼륨모델인 '포추너'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맞불을 놓고 있다. 신차 구매 고객에게 1900만동(약 100만원) 상당 우대 패키지를 지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프로모션에 따른 판매 추이를 토대로 연말 판매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인기 소형 세단 '액센트'를 필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추가 할인 혜택 등 현지 운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연말 베트남 왕좌를 누가 거머쥐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비슷하게 쌓인 만큼 막판 스퍼트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연간 시장 규모는 33만4000대 수준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88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17% 수직성장한 수치로 두 달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만3182대로 집계됐다. 토요타의 경우 10월 말 현재 5만2000대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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