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확대…'엔데사 X프로젝트' 가세

스페인 최대 전력회사 엔데사와 파트너십 체결
현지 신재생에너지 기업 '렙솔·EDP'와도 협업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페인 최대 전력회사 '엔데사'(Endesa)와 손잡고 현지 전기차 구매 고객들을 위한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현지 신재생에너지 기업 렙솔(Repsol)과 'EDP'에 이은 세번째 파트너십으로 전기차 충전에 대한 고객접점을 늘리고 있다. 

 

17일 기아 이베리아 등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엔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데사 X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EV6 등 기아 전기차 구매 고객들 위한 충전 환경을 조성하기로 한 것.

 

양사는 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쥬스박스'(JuiceBox)를 각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엔데사의 충전 전용 애플리케이션 '쥬스패스'(JuicePass)를 통해 충전 네트워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에는 무료로 충전이 가능하다. 연간 1만km에 해당하는 전력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아는 현지 에너지업체 렙솔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아 고객들은 스페인 내 250개 이상 렙솔 전기차 충전소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랩솔 충전소 결제 전용 애플리케이션 웨이렛(Waylet)을 이용할 경우 최대 150유로 상당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 10월에는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EDP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페인 현지 기아 공식 네트워크 대리점에 150kW급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총 40개 이상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새롭게 설치된 충전소는 24시간 개방된다. e-니로 또는 EV6 등 전기차 모델을 이용하는 고객은 약 30분 만에 완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마드리드 산세바스티안데로스레예스(San Sebastián de los Reyes)에 있는 플래그십 대리점에는 350kW급 충전기를 설치해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이들 충전소는 유럽 29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26만개 이상 공공 충전소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기아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아 차지'와 EDP '무브 온'(Move On)을 사용할 수 있다.

 

기아는 스페인 고객들의 전기차 사용 경험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전기차 판매량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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