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내년 대출 10% 성장 목표…소매·중소기업 영업 강화"

"지속 성장 예상 중산층 공략 주력"
"리스크 기반 중소기업 금융 모델 구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내년 대출 10% 성장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승협 부코핀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내년 대출을 10%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면서 "소매 금융과 중소기업 금융 부문에 중점을 두고 특히 소매 금융은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산층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CFO는 "디지털 뱅킹과 새로운 상품 혁신을 통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디지털 뱅킹에서는 펀드 상품 뿐만 아니라 뮤추얼펀드, 방카슈랑스, 대출,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 금융에 대해서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따라 리스크 기반 사업 모델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부코핀은행은 또 차세대 IT 시스템(New Generation Banking System·NGBS)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오는 2023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세 번째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이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3분기 3610억 루피아(약 3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00억 루피아(약 8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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