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홍콩 인기라면 '2위'…오뚜기 치즈라면·삼양 불닭면 '톱10'

톱10 가운데 'K-라면' 6개 차지
현지에서 높은 품질 인정받아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을 비롯한 'K 라면'이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홀리고 있다. 6개에 달하는 'K 라면'이 홍콩 인기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려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 라면'은 홍콩 유력 매체 'HK01'가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된 인스턴트 라면 선호도 '톱10'에서 6개가 올랐다. HK01은 홍콩의 4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명보 출신 언론인이 세운 온라인 언론사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689표를 받은 농심의 신라면은 2443표를 얻은 인도네시아 '인도미 미고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6년 중국에 진출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시작한 농심은 상하이공장을 시작으로 지난 1998년 청도공장, 2000년 심양공장, 2010년 연변공장 등을 설립하며 현지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지역에서 매출은 지난 2018년 2억6000만 달러(3117억원) 에서 2020년 3억1400만 달러(3764억원)로 늘었다. 농심은 신라면이 지향하는 한국의 매운 맛을 현지에서도 유지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한편 광고나 마케팅은 현지 문화와 트렌드에 맞게 펼치는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라면에 이어 오뚜기의 '보들보들치즈라면'은 4위, 오뚜기의 진짬뽕은 5위, 삼양식품의 감자라면은 7위,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8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10위에 오르는 등 여러 국산 라면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보들보들치즈라면은 국내에서는 단종됐음에도 홍콩과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뚜기가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링 라면은 일본과 인도네이사 브랜드였으나 'K-드라마' 등에 힘입어 한국 라면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라면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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