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씨젠, 340만명 분량 코로나19 진단시약 이스라엘 추가 수출

지난달 170만명분 포함 총 510만명분 수출
독감·코로나19 동시 유행하는 이스라엘 진단 역량 한계 부딪혀

 

[더구루=김형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시약 수출 규모를 확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이번달 이스라엘에 34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전세기를 통해 17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이스라엘에 수출한 데 이어 추가로 수출하는 것이다. 이달 공급될 예정인 코로나19 진단시약 물량이 모두 이스라엘에 전달되면 씨젠이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은 510만명분을 기록하게 된다. 이스라엘 인구가 약 922만명(2020년 기준)인 걸 감안하면 이스라엘 전체 국민의 약 55%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물량을 씨젠이 공급하는 셈이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WHO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3000명대를 유지했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지난 3일 11만2000여명, 지난 10일 28만8000여명으로 급증했다. 게다가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된 플루로나(Flurona) 환자도 이번 겨울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은 독감과 코로나19의 '트윈데믹(Twindemic)'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에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과 Allplex™ SARS CoV-2 FluA/FluB/RSV Assay 등을 보낼 예정이다.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RdRP·N·S gene)과, 돌연변이 핵심 5종(HV 69/70 deletion·Y144 deletion·E484K·N501Y·P681H)을 타깃으로 하는데,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돌연변이 가운데 핵심 3종인 HV 69/70 deletion, N501Y, P681H가 포함돼 있다. 한번의 검사로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 Allplex™ SARS CoV-2 FluA/FluB/RSV Assay는 호흡기 증상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한 번의 검사로 인플루엔자 A·B,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코로나19 등을 구별할 수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전 세계 보건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모든 나라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두 테스트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과 함께 지내야 하는 삶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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