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선정한 한국 관광지 10선

-스페인 언론 "한반도 분단 및 5000년 역사, 문화 느낄수 있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스페인 언론의 추천 관광지로 떠올랐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는 최근 한국을 꼭 여행해야 하는 이유 10가지로 5000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빼어난 자연경관 등을 꼽았다. 

 

스페인 언론이 추천한 한국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야경 

 

스페인 언론은 한국 여행 이유 중 가장 먼저 '서울 야경'과 '밤 문화'를 꼽았다. 아시아 중 세 번째로 큰 경제 도시인 서울은 고요한 아침 이미지와 달리 밤은 빠르고 역동적으로 흘러간다고 전했다. 

 

특히 활기찬 밤 시장과 화려한 현대 건축으로 복원된 고궁이 공존해 색다른 야경 감상이 가능하고, 홍대나 이태원을 통해 노래방, 가라오케 등 유흥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심 속에서 사우나나 스파 등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거리에서는 의류(직물) 쇼핑 외 미식가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스키장 

 

한국을 찾아야 하는 특별한 여행 코스로 '스키장'도 꼽혔다. 엘 파이스는 평창 동계 올림픽 주요 장소인 알펜시아, 용평스키장을 통해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용평스키장에는 31개 슬로프와 15개의 리프트(곤돌라 포함)가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보령머드축제

 

진흙 속에서 사람들이 한데 엉켜 각종 놀이를 즐기는 머드 축제도 필수 여행코스로 이름을 올렸다. 엘 파이스는 매년 7월이면 수천 명의 사람이 한국 서해안에 위치한 보령에 모여 머드 축제를 즐긴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령 머드 축제는 머드 씨름대회, 머드 마사지, 머드 슬라이 등 외 콘서트 및 불꽃놀이, 윈드 서핑, 카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보령에는 12개의 인근 섬을 오가는 페리를 통해 섬 관광도 가능하다. 

 

 

◇수원화성

 

한국을 찾는 이유 중 또 다른 이유에는 수원화성도 있다. 서울에서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수원화성은 국내 성곽문화의 백미로 꼽힌다. 과거 완공된 성곽 그대로 보존됐고, 주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수원화성은 정조 18년(1794) 2월에 시작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을 이룬 수원화성은 당대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능력과 기술을 집약시켰다. 한국 전쟁으로 일부 훼손되기도 했으나 복원작업을 통해 옛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성곽을 따라 걷는 둘레길 외 다양한 전통 공연과 매년 10월 열리는 어가행렬이 가장 큰 볼거리다. 

 

◇제주도 

 

제주도도 한국 방문에 있어 필수 여행코스로 꼽힌다. 제주도는 여러 가지 특징적인 화산지형과 지질을 가지고 있어 화산의 보고(寶庫)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수려한 경치, 온난한 기후, 남국적인 식생·경관, 독특한 문화와 풍속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올레길과 한라산 등반을 통해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 내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성산일출과 천지연 등 폭포, 용암동굴 및 기생화산, 산림원 등이 있다. 

 


◇전주한옥마을 

 

엘 파이스는 전통 한옥마을이 보존된 전주 한옥마을도 주목했다. 전주 한옥마을은 전형적인 한옥(전통 목조 주택)촌으로 한식과 한복, 한지 등 우리 문화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옥촌 내에서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이 가능하며, '한복데이'가 생기면서 한복 차림으로 한옥마을에 오가는 이들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전통 공연과 식사 등을 통해 한옥마을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주에는 가톨릭 교회와 경주궁과 같은 역사적인 건물(신사, 창고 등)이 있으며, 400대의 오래된 카메라가 전시된 여명카메라박물관도 있어 사진 애호가라면 반드시 가야한다고 추천했다. 현재 매년 1000만명의 방문객이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슬로시티를 즐긴다고 전했다.  

 

◇부산 

 

서울 외 부산의 명소도 한국 관광 이유 10선에 뽑혔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부산은 산과 해변, 맛있는 음식과 국제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딱이라고 추천했다. 

 

부산의 주요 매력으로는 물고기와 해산물이 풍부한 자갈치 수산시장과 해운대 해변 그리고 카페거리, 부산국제영화제 센터 등이 꼽힌다. 

 

만약 부산의 옛 정취가 그립다면 부산 감천마을을 추천한다. 감천마을은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감천문화마을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마을의 풍경을 즐기면서, 골목골목 설치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불국사

 

경주 불국사도 한국 관광 시 찾아야 할 명소로 꼽혔다. 불국사는 신라시대의 절로, 주변에 국보 7개가 존재한다. 1995년 12월에 토함산 중턱의 암자 석굴암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황룡사가 거대한 규모로 유명한 절이라면, 불국사는 치밀한 구성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절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학생들의 소풍 혹은 수학여행지로 자주 방문하고 있다.

 

 

◇불교 사원 - 구인사

 

불국사 외 '구인사'도 국내 둘러봐야 할 관광 명소로 추천됐다. 절에 머물면서 명상과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에 안정을 찾으라는 이유에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절 구인사는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의 소백산 기슭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계곡 전체와 산 정상을 포함하면 구인사 경내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구인사는 사찰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및 공동경비구역(JSA)

 

엘 파이스가 주목한 한국 관광지에는 공동경비구역(JSA)도 포함됐다. JSA는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상에 있는 구역으로, 한국 측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북한 측 행정구역으로는 개성직할시 판문군 판문점리에 해당한다.

 

주로 휴전을 관리하는 장소로 이용됐으나, 1971년 9월 20일 열린 남북적십자예비회담을 계기로 군사정전위원회의 회담 장소뿐 아니라 남·북한 간 접촉과 회담을 위한 장소 및 남북을 왕래하는 통과지점으로도 활용됐다. 이곳에 들리면 남북한 군사 경계령을 통해 한반도 분단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며, DMZ 둘레길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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