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와 삼양식품이 이탈리아에 한국 현대 영화를 알리는 장인 ‘피렌체 한국 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를 후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삼양식품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오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20회 피렌체 한국 영화제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피렌체 한국 영화제는 한국 영화로 주제로 열리는 이탈리아의 주요 축제 가운데 하나로 한국 영화를 상영하고 한국 영화감독과 배우를 초청하며 현대 한국 문화를 현지에 알리는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피렌체 한국 영화제를 통해 상영된 영화는 2000편이 넘는다. 봉준호, 임상수, 이창동, 박찬욱 등 유명한 영화감독과 최민식, 문소리, 전도연 등이 게스트로 참가했다.
올해는 피렌체 한국 영화제의 개막과 함께 임상수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가 상영될 예정이다. 최민식과 박해일이 출연한 로드무비다. 폐막작으로는 류승완 감동의 영화 '모가디슈'가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361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웹툰에 집중하는 웹툰&시네마 섹션도 마련된다.
하이트진로와 삼양식품은 이번 피렌체 한국 영화제 후원을 통해 이탈리아 현지에서의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영국 최대의 아시아영화제인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와 처음으로 주류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제 오프닝 상영 전 리셉션 자리에서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로 소주 시음행사를 펼쳤다. 이후에도 런던아시아영화제에 매년 참석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피렌체 한국 영화제에 2019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을 하게됐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자몽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시음 행사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문화행사 후원, 음식페어링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