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 블랙' 흥행몰이 조력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 부회장 ‘트러플 감자칩’ SNS 게시물이 한몫
새우깡 블랙 유튜브 영상 조회수 1840만회 돌파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지난해 출시한 '새우깡 블랙'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새우깡 블랙' 흥행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조력(?)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16일 농심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새우깡 블랙의 누적 판매량은 900만봉에 달한다. 출시 2주 만에 220만봉이 팔려나갔는데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 나온 스낵 신제품 가운데 손꼽히는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일부 유통 채널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새우깡 블랙을 찾는 수요가 몰리자 농심은 새우깡 블랙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농심이 자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새우깡 블랙 광고영상의 현재 조회수는 1840만회를 넘어섰다. 농심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약 3만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조회수다. 

 

새우깡 블랙은 농심이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새우깡 블랙의 새우 함량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려 고소함을 살렸다. 또 새우깡 블랙은 기존 새우깡보다 두께는 얇은 반면, 너비는 1.5배 넓어 더욱 바삭해졌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이탈리아산 블랙트러플의 풍미와 새우 함량 2배로 더욱 고소해진 맛이 인기의 주원인으로 꼽힌다"면서 "또한, 혼술 트렌드와 함께 새우깡 블랙이 소비자 사이에서 고급 안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끈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새우깡 블랙이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정 부회장의 조력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트러플 감자칩'이 주목을 끌면서 대중의 관심이 전체 트러플로 이어졌으며, 트러플 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새우깡 블랙이 출시됐었다는 것.

 

실제로 정 부회장은 농심이 새우깡 블랙 출시에 앞서 지난해 9월 22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블랙써머 트러플 포테이토칩으로 마켓컬리에서 구입했다’는 취지의 짧은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이후 관련 보도가 이어졌으며, 관련 제품 주문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트러플 감자칩을 자신의 SNS에서 소개하면서 부터 관련 스낵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데 이어 농심이 트러플를 기반으로 한 '새우깡 블랙'을 출시했다"면서 " '새우깡 블랙'을 먹는 순간 입 안에서 트러플 풍미가 퍼지는 것에 매료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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