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리바게뜨, 英 런던 진출한다…템즈강 옛 발전소에 '인더스트리얼' 매장

석탄화력발전소에 레스토랑·카페 등 입점
프랑스에 이어 영국 진출…유럽 공략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특히 런던 템즈강 옛 발전소에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로 플래그십 1호 매장을 확보했다. 

 

22일 런던 베터씨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영국 런던 템즈강 옛 베터씨 화력발전소에 영국 '1호점'을 오픈한다. 파리바게뜨는 배터씨 화력발전소측과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시는 과거 발전시설로 사용했던 베터씨 발전소가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의 상업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배터씨 화력발전소는 영국 런던 원즈워스구 나인엠스의 템스강변 남안에 위치한 옛 석탄 화력발전소이다. 90억 파운드(약 14조6220억원)을 투입·개발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등 입점으로 하이 스트리트 벤처(high-street ventures)를 탈바꿈된다.

 

이곳에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영국 출신 쉐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 레스토랑, 케밥 레스토랑 '르밥(Le Bab)', 스타벅스(Starbucks)', 덴마크 대표 주스체인점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 등도 입점한다.  

 

샘 코튼(Sam Cotton) 배터씨 발전소 개발사업 임대책임자는 "배터씨 발전소는 런던의 주요 음식과 음료 입점지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발전소 내 카페, 바,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입지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소 내 상업지구 조성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글로벌BU장(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장을 '베이커리 카페'로 재해석하는가 하면 프랑스 시장에 확대 출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 최고 관광지와 번화가인 몽파르나스(Montparnasse)와 라데팡스(La Defense)에 각각 3호점과 4호점을 오픈하는 등 유럽 공략에 속도는 내고 있다. 지난 2014년 프랑스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오는 2050년까지 2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2월 21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3월 '파리 3·4호점' 오픈…몽파르나스·라데팡스에 출점>

 

업계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출점 가속화하고 있다"며 "영국 진출로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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