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국민은행, '1.5조' 호주 친환경 전동차 녹색대출 참여…"ESG 투자 확대"

KB금융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 맞춰 친환경 투자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호주 친환경 전동차 사업에 자금을 조달했다. KB금융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 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호주 철도회사 릴라이언스 레일(Reliance Rail)의 18억 호주달러(약 1조5600억원) 규모 녹색대출에 참여했다. 

 

호주 자산운용사 AMP캐피털이 주관한 이번 파이낸싱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커먼웰스은행 △국립호주은행 △BNP파리바 △DZ은행 △나티시스 △미즈호은행 △닛폰라이프 △노린추킨 △스미토모 △중국공상은행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릴라이언스 레일의 녹색대출은 저탄소 운송 기준에 따라 기후 채권 이니셔티브의 인증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녹색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Green Sustainability-Linked Loan)이다.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은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릴라이언스 레일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철도회사로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서 민관합작파트너십(PPP)을 통해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KB금융이 내놓은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인 'KB 넷 제로 스타(KB Net Zero S.T.A.R.)'에 맞춰 ESG 투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이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Support)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Transform)을 가속화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Align)을 통해 환경을 복원(Restore)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도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도 수립했다.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를 감축해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