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풀무원 美 대체육 스테이크, '파빌리온' 슈퍼체인 입점…'1.6조' 시장 '노크'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 시장 확대 기대
2000년 규모 1조6938억원, 전년 比 45% ↑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가 미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됐다. 유명​​ 캐주얼 레스토랑 공급에 이은 것으로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대체육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USA는 콩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를 △알버트슨 △본스 △파빌리온 등 미국 슈퍼마켓 체인에 공급한다. 플랜트스파이어드는 풀무원USA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로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조직단백(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스테이크 느낌의 스트립을 양념에 재운 뒤 숯불에 완벽하게 구워내는 것이 특징으로 1인분당 14g의 식물성 단백질을 자랑한다. 한국식 바비큐로 제공되는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유전자변형 농수산물(GMO)이 아닌 재료들로 가공되며 달콤하고 고소하며 훈제 불고기 맛 소스와 콩 단백질이 조화를 이룬다. 
 
밥, 샐러드, 국수, 수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따뜻하게 데우기만 하면 섭취가 가능하다. 소매가는 6.99달러(약 8400원)로, 농산물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소야 관계자는 "식물성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탄소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식물 기반 대체물로 맛은 물론 식감, 영양, 가격에 모두 만족할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슈퍼마켓 체인 입점은 현지 소비자의 좋은 반응에 따른 것으로 알버트슨 등 유통채널이 먼저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지난해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와바그릴' 200개 체인에 입점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본보 2021년 7월 19일 참고 [단독] 풀무원, 美 덮밥 브랜드 '와바그릴'에 두부 공급 계약…외식기업과 최초 거래>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핀스(SPINS)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6938억원)로 2019년 대비 45% 신장했다. 미국 인구의 약 6%가 비건 또는 베지테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발발 후 미국의 대체육 시장이 성장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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