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美 5G 회사 '프리덤파이' 투자

950만 달러 자금 조달 참여
헬륨, 5G 프로젝트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회사 프리덤파이에 투자했다.

 

프리덤파이는 16일 "시리즈 A펀딩 라운드를 통해 950만 달러(약 11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와 퀄컴벤처스, 블루야드캐피털이 참여했다.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스몰셀 하드웨어 등을 제공해 사설 LTE망 또는 5G 설치를 지원하는 회사다. 2020년 설립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다.

 

프리덤파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헬륨과 5G 개발을 추진한다. 헬륨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자가 핫스팟을 구매하거나 개발해 특정 반경의 커버리지를 제공하면 보상으로 HNT 토큰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G로 프로젝트를 확장한 가운데 프리덤파이는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와 스몰셀 하드웨어를 공급, 분산형 5G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프리덤파이는 작년 10월 소형 셀 하드웨어를 출시한 후 약 1만개 번들을 팔았다. 절반이 헬륨의 초기 5G 네트워크에 쓰였다. 번들 비용은 약 2500달러. 통상 5G 스몰셀 구축 비용(2만8000달러)보다 저렴하다.

 

프리덤파이는 향후 하드웨어 구성요소가 저렴해지면서 50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까지 5만개 장치를 배포하겠다는 목표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프리덤파이는 무선 핫스팟 제조사인 밥캣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펌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몰셀 제조업체인 바이셀즈와도 제품 인증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5G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11월 5G 통신망 연결 플랫폼인 '차임'(CHIME)을 개발한 이스라엘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달 5G를 깔 수 있는 부지를 찾아내고 소유주와 통신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기술을 개발한 아일랜드 스타트업 사이테나(Siteenna)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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