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 베트남 신발 2공장 3분기 착공

닥락성 신발공장 건설에 2200만 달러 투자
2공장 채용 인원 1만5000명…지난해 공장 투자허가서 발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발왕'으로 불렸던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TKG태광(옛 태광실업그룹)의 베트남 현지법인이 신발공장을 증설한다. 오는 3분기 착공으로 생산량 증대에 따른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TKG태광 비나 합작사는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 닥락(Dak Lak)성의 호아 푸(Hoa Phu) 산업단지 4만875㎡(1만2360평) 부지에 신발 공장을 짓는다. 

 

신발공장 증설 프로젝트는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공장, 기반 시설을 개조한다. 또 기계와 관련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1공장의 근로자가 약 7000명이라면, 2공장은 1만50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설된 공장 가동시 향후 3년간 현지인력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TKG태광 비나는 닥락성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을 동나이성(Dong Nai) 공장에서 교육하고 있다.

 

2공장 증설은 총 사업비 4860억 동(약 2200만 달러) 규모로, 운영 기간은 오는 2058년까지 37년간이다. 닥락성 인민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TKG태광 비나의 신발공장 건설 투자인증서를 발급했다. <본보 2021년 11월 4일 참고 태광실업, 베트남 닥락성에 신발공장 설립…250억 투자>

 

닥락성과 닥락성산업단지관리위원회는 TKG태광의 공장 증설을 적극 환영하며, 호아푸산업단지 최초의 외국인직접투자(FDI)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TKG태광이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생산량 증대 수요 대응은 물론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서다. 고객사인 나이키는 유럽과 미국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 증가와 중국 불매운동 여파로 운동화 판매량이 증가했다.

 

TKG태광은 지난 1994년 베트남 동나이성에서 제1공장을 지으며 첫발을 디뎠다. 이어 2009년 목바이, 2016년 껀터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능력을 키웠다. 하루 23만 켤레를 생산해 나이키 신발 부문에서 태광실업 비중은 기존 12%에서 15%로 확대됐다.

 

TKG태광은 신발제조 전문기업 태광실업을 모태로 국내 질산 생산 1위 '휴켐스', 첨단 섬유소재 생산기업 '정산인터내셔널', 건축용 배관을 만드는 '정산애강'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올 초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TKG'로 변경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