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투자' 中 배터리교체 기업, BaaS 생태계 확장…보쉬·미쓰비시 가세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활용
보쉬 '배터리 인 더 클라우드'로 배터리 소모 최소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보쉬와 일본 미쓰비시, 중국 베이징자동차 산하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이하 BPSE)가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중국에서 배터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와 미쓰비시, BPSE는 지난달 초 BaaS 사업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aaS는 배터리의 충전·수리·대여·교체·재활용 등 배터리 기반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세 회사가 주목하는 건 배터리 교체다. BPSE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활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BPSE는 베이징에서 택시와 차량 공유 업체 등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3분이면 교체가 가능해 차주는 배터리 충전에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보쉬는 '배터리 인 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수명을 늘리고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전 주기와 거친 운전 스타일, 극도로 높거나 낮은 온도 등 배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해 알려주고 배터리 소모를 예방한다. 보쉬는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소모를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쉬와 미쓰비시, BPSE는 배터리 교체와 모니터링 서비스로 BaaS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중고차로 되팔 때도 배터리가 차량의 가치를 좌우한다. 중요한 부품인 만큼 배터리의 전 생애를 포괄하는 BaaS 사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BPSE의 지분 13.3%를 취득하고 업무협약을 통해 Baa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부터 전기차 배터리 관리 서비스 'B-라이프케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롯데렌탈과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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