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코시, 美 전투력발전사령부 연구 협약...한화, 54조 수주전 우위 점하나

오시코시·DEVCOM 공동연구개발협정(CRADA) 체결
한화디펜스·오시코시, 美 전투차량 컨소시엄 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에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오시코시(Oshkosh)가 육군 전투력을 향상시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시코시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DEVCOM)와 공동 연구개발 협정(CRADA)을 체결, 중구경 무기 시스템을 개발·통합, 테스트한다.

 

오시코시의 자회사 오시코시 디펜스는 DEVCOM과 함께 혁신적인 군비 기술의 개발, 통합, 테스트에서 협력해 전투원(Warfighter)에게 혁신적인 차세대 무기 능력을 제공한다.

 

CRADA는 두 기관이 궁극적으로 미 육군 OMFV과 같은 직접 화력 중거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을 발전시키도록 한다. 개발 활동은 입증된 오시코시 디펜스의 중구경 무기 시스템(MCWS) 30mm 포탑을 활용한다. MCWS 개발은 올해 상반기 시작된다.

 

팻 윌리엄스(Pat Williams) 미 육군 및 해병대 오시코시 디펜스 부사장은 "스트라이커 MCWS 포탑을 갖춘 강력한 무기체계 플랫폼으로 시작하고 있다"며 "CRADA를 통해 추가적인 무기 시스템 기능을 탐색하고 OMFV 솔루션에 적용해 현대 전장에서 요구되는 최첨단 기술을 병사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은 지난해 6월 OMFV 개념 설계 단계 참여를 위해 오시코스 디펜스를 선택했으며, 2023년 1분기에 설계 작업이 마무리 된다.

 

오시코시 디펜스는 미국의 특수차량 제작회사로 주로 트럭, 소방차, 제설차, 군용차, 건설용 중장비 등을 만든다. 15만대에 이상 군용 차량을 제작했다. 제휴사로는 한화디펜스 외 프랫 밀러 디펜스(Pratt Miller Defense), 이스라엘 라피엘(Rafael), 영국 키네틱(QinetiQ), 이스라엘 방호 전문업체 플라산(Plasan) 등이 있다.

 

미국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한화디펜스는 한국 육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Redback)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전투차량 설계·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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